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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위탁엄마의 이름으로 '세바시' 무대에 서다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24) 얼마 전에 ‘세상을 바꾸는 시간(세바시), 15분’ 촬영을 했다. 내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. 처음엔 긴장과 설렘, 부담감과 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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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 난 엄마 가슴에서 태어났죠? 은지가 물었을 때…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23) “엄마! 엄마아아아!” 설거지하고 있는데 은지가 큰 소리로 불렀다. 또 무슨 일인가 싶어서 돌아봤더니, “사랑해요!”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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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'우리 나갈 길~멀고 험해도~' 봄날, 조용히 불러본다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22) 봄꽃이 피었다. 제주도 구석구석 꽃이 지천으로 피었다.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은지 머리 위로 후두둑 꽃비가 내렸다. 은지는 떨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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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 스무 살 어진이의 육아스트레스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21) 어진이가 저녁상을 차려놓았다. 호박전, 김치전, 계란말이, 주먹밥을 해놓고 배시시 웃었다. 식탁 앞에 앉아 밥을 먹는데 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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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비비탄 총알도 보석으로 바꾸는 것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20) 요즘은 코로나19로 거의 집에서만 지내고 있다. 은지는 심심해서 몸이 배배 꼬일 정도다. 유치원 입학식도 연기됐고, 매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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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탁엄마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일들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19) 은지는 기초생활수급자다. 병원 진료를 받아도 돈을 내지 않는다. 간혹 비급여 약을 처방받을 때만, 몇백 원 내는 게 전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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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이러스처럼 빨리 전염되면 좋은 것들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18) 요즘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일상생활까지 바뀌었다.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, 엘리베이터 버튼도 손가락으로 누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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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생명 키우는 동안 나도 성장, 그건 해 본 사람만의 비밀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17) 은지는 3월을 손꼽아 기다린다. 목련이 피는 3월이면 은지는 병설 유치원에 간다. 간혹 학교 앞을 지날 때면 “엄마, 저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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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탁엄마를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에 대처하는 법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16) 위탁엄마라고 하면 ‘좋은 일’한다며 남다르게 쳐다본다. 욕심도 없고, 완벽한 이타심을 가진 사람, 날개 없는 천사쯤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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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알겠지, 그 '하얀 옷 입은 언니'가 엄마라는 걸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15) “이거 하얀 옷 입은 언니가 사 준 거야!” 은지는 보는 사람마다 스티커 책을 자랑했다. 색을 칠하고, 가위로 오리고, 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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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아이고, 미쳤다" 위탁부모 하겠다는 나를 혼낸 어머니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14) 어머니는 내가 ‘위탁부모’가 되는 걸 속상해하셨다. 교사인 언니처럼 여행도 다니고, 사업하는 동생처럼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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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심조심 감춘 내 부끄러움, 이제 조금씩 드러내 볼까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13) 오늘도 평범한 하루가 지나간다. 이렇게 평범한 나를 왜 남들은 특별하게 바라보는 걸까? 몇 달 전엔 KBS ‘인간극장’에서 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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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능 전날에도 은지와 놀아준 딸, 가슴이 짠하다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12) 수능 전날 저녁, 은지랑 카드 게임을 하고, 저녁 설거지 하는 어진이. [사진 배은희] 수능이 끝났다. 둘째 어진이의 외로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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똥 닦아주고 놀아주고…은지 엄마된 학교 밖 청소년 둘째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11) 우리 집 두 아이는 홈스쿨링을 했다. 첫째 아이는 중학교 1학년 때 학교 밖으로 나왔다. 아이는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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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지가 친엄마를 만나는 날, 자꾸만 목구멍이 후끈거렸다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10) 햇볕이 쨍쨍한 토요일 오후. 일부러 맛집을 찾아서 은지가 좋아하는 돈가스를 먹고 기분 좋게 약속 장소로 갔다. 우린 2주 전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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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라리 입양 했다면…보호자라 말할 수 없는 위탁엄마의 슬픔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9) 병원 가는 건 싫어하는데, 병원 놀이는 좋아해요. "청진기 오빠 싫어!" 하면서 청진기를 좋아하죠. [사진 배은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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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탁부모 누구나 가능, ‘테레사 수녀’ 아닌 나도 한다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8) 가정위탁보호제도는 부모의 사망이나 질병·학대 등으로 친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할 수 없을 때, 일정 기간 위탁가정에서 아동을 보호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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깔깔 웃고 뛰어다니고 …은지를 본 친엄마, 입을 쩍 벌렸다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7) 은지가 세 살쯤, 가정위탁센터 담당 선생님과 함께 은지 친부모를 만났다. 친엄마는 마트에서, 친아빠는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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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지 키우는 사연, 이웃에 숨기는 게 더 편견 아닐까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6) “은지야! 은지는 엄마도 둘, 아빠도 둘이야. 그러니까 두 배로 행복했으면 좋겠어.” 은지가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항상 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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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얼마 받아요?"… 돈 벌려고 엄마된 것 아닌데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5) “얼마 받아요?” 대뜸 물어보는 질문에 내 얼굴이 화끈거렸다. 난 돈을 벌기 위해 은지 엄마가 된 게 아닌데, 다른 사람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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낳지 않은 아이인데 괜찮아요? 위로의 말들이 더 아프다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4) 유모차를 밀고 동네 공원으로 갔다. 아기랑 나가려니 준비 시간이 꽤 걸렸다. 나이 든 엄마는 준비단계에서 지쳐버리기도 한다.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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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은지를 키우는 줄 알았다, 알고보니 그 반대였다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3) 제주도에 사는 시인. 결혼 20년이 되던 해 위탁 부모로 나눔의 여정을 시작했다. 갈 곳 없는 아이를 맡아 키우며 사랑을 나누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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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을 머금고 눈만 껌뻑이는 아기, 내가 키울 수 있을까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2) 제주도에 사는 시인. 결혼 20년이 되던 해 위탁 부모로 나눔의 여정을 시작했다. 갈 곳 없는 아이를 맡아 키우며 사랑을 나누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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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돌쟁이 아기를 다시 키울 수 있을까" 가슴이 떨려왔다
━ [더,오래] 배은희의 색다른 동거(1) 제주도에 사는 시인. 결혼 20년이 되던 해 위탁 부모로 나눔의 여정을 시작했다. 갈 곳 없는 아이를 맡아 키우며 사랑을 나누고